[기타]/[정리] 여행_로컬숙박

로컬호텔 가능성 1편 / 중국 황산 돼지민박(돼지호텔) : 豬欄三吧鄉村客棧__Pig's Inn Huangshan Bishan 살펴보기 (공간 스토리텔링)

Fun일상 2022. 4. 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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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겪고 나서 느낀 것 중 한 가지! '국내도 해외처럼 멋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구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여행에 대한 수요는 있는데, 막상 그곳에서 잠을 자고, 지낼만한 민박이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닐까요? 

 

 

중국-로컬-호텔-돼지호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지역 숙박업, 거창하게는 로컬 호텔들에게는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이 하나의 기회로 다가올 수 있겠으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의미에서 첫째, 로컬 호텔로 성공한 다양한 지역들의 숙박업을 한번 살펴보려고요!

 

중국어와 중국 쪽에 관심이 있다 보니, 중국 로컬 호텔 자료부터 검색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찾아본 로컬 호텔은 중국의 황산 돼지 민박(돼지 호텔) _豬欄三吧鄉村客棧_Pig's Inn Huangshan Bishan 이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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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의 돼지 호텔_Pig's Inn 간단 소개

 

이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집주인은 순박하면서, 단순하게 생활하고 싶어서 중국 상하이(上海)의 생활을 접고, 2004년 중국 명산인 황산(黄山) 근처의 집을 매입하고, 2012년쯤부터 돼지우리민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그리고 돼지처럼 즐겁고 단순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호텔의 이름을 돼지우리 시골 민박_豬欄三吧鄉村客棧(돼지 호텔)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 이 돼지우리 시골 민박은 낡고 오래된 기름을 짜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면적은 중국식으로 20亩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약 600평 정도로 계산되어 나오네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https://youtu.be/tGol5-NCaWM

 

 


 

2. 민박 시설의 특징 : 집주인의 철학이 공간으로 전달

 

  총 20칸(20개)의 고객 숙소가 있지만, 각각 다른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집주인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모든 방들은 특별히 정해진 정답이 없이 꾸며져 있다"라고 설명을 하네요

 

  • 일부 객실들은 예전에 소 외양간으로 사용했던 공간을 객실로 개조해서 사용하다 보니,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형식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없었을 것으로 추측 및 해석이 되네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그리고 이곳은 약 90% 이상이 공동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개인을 위한 사적인 공간, 개인을 배려한 곳은 사실상 부족하지만, 스스로 마음만 먹으면, 어떤 공간이든 사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그만큼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이 강하고, 정해진 정답이 없이, 개인의 생각대로 장소를 정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는 말처럼 들리네요

 

  그리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공간이 되길 원해서, 최대한 인공 전등을 사용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인공 빛이 주변의 별빛에 영향을 주어,  별빛이 가려지는 게 무서워서 인공 등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3. 어떤 특별함이 있나? : 농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

 

  이곳의 소품 및 물건들은 대부분 70년대 80년대 중국 농민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많다고 하네요. 특히 거실에 놓인 소파나 의자들은 예전 어르신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고스란히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 어릴 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양이나 그런 색상의 물건들.  어릴 적, 혹은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과거 물건들을 가구로 사용하고 있네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중국 로컬 호텔! 이곳에는 어떤 스토리가 존재하나?

 

집에 진열된 아주 오래된 보온 통을 보고면서 울었던 손님이 한 명 있었다고 합니다.

 

  손님이 이 보온 통을 보고 울었던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는 공장에서 일을 하셨고, 여름이면 공장 안의 열기가 매우 뜨거워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차가운 음료가 제공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버지는 이 차가운 음료를 보온 통에 담에서 집에 있는 자신에게 건네주던 기억이 나서 울었었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공간으로 연결되고 이는 다시 관광객들의 소중한 추억에 스며들도록...


  •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아버지의 따듯한 마음을 이 호텔에서 다시 느꼈다고 할까요? 이야기는 공간으로 연결되고, 이 공간이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고 제공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갖고 있는 기억과 추억과 조우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 이 민박의 경우는 공간과 이야기 그리고 제공되는 직간접 서비스가 촘촘하고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 이곳의 스토리텔링을 비유해서 말해보자면, 시험을 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교과서를 봐야만 하는 느낌 아닌, 따듯하고 화창한 봄날 스스로 서점에 들어가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꺼내 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 리거 같네요.

 


 

4. 이외에 다른 점은? _ 편안함이 주는 자유로움이 모든 공간과 과정에 스며든다

 

  이곳에는 많은 책들이 있는데, 마음대로 책을 읽어 볼 수 있고, 책을 빌릴 때도 별다른 과정 및 절차 없이 마음대로 가져가서 원하는 공간에서 보면 된다.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오래된 옛날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를 해주는데, 언제든지 마음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누구에게 물어보거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출처 : https://youtu.be/tGol5-NCaWM

 


 

중국 황산 돼지 민박(돼지 호텔)

豬欄三吧鄉村客棧

Pig's Inn Huangshan Bishan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면요 다음과 같아요.

 

  로컬 호텔은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품을 브랜딩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이번에 소개한 중국 돼지우리민박과 관련된 자료를 찾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힌트를 얻게 된 거 같아요.

 

  • 공간이 갖는 스토리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으로 연출되고 손님들에게 전달된다.

 

  공간의 이야기가 인위적이지 않게. 현장과 동떨어지거나, 없었던 이야기를 가공으로 발굴해서 공간에 집어넣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험이란 관점에서, 그리고 진정성이란 관점에서 보면 가공된 스토리를 발굴하여 본인의 호텔에 스며들게 하는 작업은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함에서 진정성으로

  • 앞으로는 진정성에 더 의미를 두는 쪽으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가 이동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이미 SNS 분야에도 나타나고 있죠

 

 

자아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고,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냈던 인스타그램의 시대가 저물고 진정성이 강조된 BeReal이란 SNS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죠.

 

<Bereal 소개 영상>

 

 


 

돼지호텔에서 제공되는 중국식 가정식은 정말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돼지호텔가정식
중국-돼지호텔-중국일반-가정식
가정식

 

 

  말 그대로 중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일반 가정식인데요 인가가 높다고 하네요. 과하지도 않고 모자람 없는 그런 음식들이라고 할까요? 이런 식사들이 이 숙박을 찾은 국내 손님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외국 손님들에게는 중국만의 맛과 멋을 그대로 선사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과하지도 않고 모자람 없는 진짜 가정식


  • 세련되지 않고 거칠지만, 거짓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앞으로는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살아 있는, 날 것의 느낌을 표현한다고 했을 때, 로컬 호텔이 기존의 대형 호텔들보다 유리한 점들이 많을 것 같아요.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보니,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로컬 호텔의 스토리텔링이 아니었나 싶네요. 차후에 좀 더 명확하게 정리가 되면 다시 한번 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다른 글로 찾아뵐게요!

 


 

<돼지호텔 관련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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